▲ 류현진 선수. 사진=LA 다저스 페이스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간) 오전 9시7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8.7%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1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LCS) 2차전에서 0대 1로 패해 시리즈 전적 2패가 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남은 5경기에서 내리 4승을 거둬야 한다. LCS가 7전4승제로 바뀐 1985년 이후 1·2차전을 패한 팀이 역전에 성공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모두 10번 중 딱 한 번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와 맞붙는 세인트루이스다. 1985년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에 2연패를 당한 뒤 4승을 달려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3번 가운데 한 번 있었다. 보스턴이 뉴욕양키스에 3연패를 당하고도 내리 4경기를 이겨 월드시리즈에 올라간 경우다. 결과적으로 총 23번 가운데 두 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따라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은 8.7% 정도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의 침묵이다. 1차전에서는 13이닝 동안 9안타 2득점에 불과했고 2차전서는 5안타에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야시엘 푸이그는 1·2차전서 10타수 무안타 6삼진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곤잘레스도 5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쳤고, 후안 유리베마저 10타수 2안타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다저스의 주포인 핸리 라미레스가 부상으로 3차전에 출전할 지 미지수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타율 0.269로 메이저리그 4위로 타격이 매우 정교하다. 경계 대상 1호는 '베테랑' 카를로스 벨트란 등이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투수엔 약한 편이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어깨'에 희망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저스의 운명이 류현진의 '어깨'에 달렸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공이 낮게 제구만 되면 어떤 타자도 쉽게 못 친다"면서 "제구력을 잃어버리면 절대로 안 된다"고 제구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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