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300년 수령의 소나무도 '재선충병의 비극'을 비켜가지 못하고 제거되는 운명을 맞았다. 조천읍은 14일 조천읍 대흘1리에서 고사목 제거작업을 전개하며 속칭 '명당머루'를 300년간 지켜온 소나무가 고사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인근의 비슷한 수령의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과감히' 제거했다. 의연했던 노송(사진 왼쪽)이 제거된 뒤 토막 나는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사진=조천읍 사무소 고수범 주무관 제공
조천읍도 재선충병 감염목 등 고사목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천읍은 지난 11일 지역 자생단체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방제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14일에는 새마을지도자조천읍협의회의 주도적인 활동 속에 대흘1리에서 수령 300년의 소나무 등 고사목 제거 작업을 전개했다.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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