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발한 도내 4개 대학 학생들이 본격적인 연대투쟁에 나섰다.

제주대를 비롯한 산업정보대,한라대,관광대 등으로 구성된 제총협(준) 등록금투쟁위원회 소속 학생 200여명은 29일 제주시청 후문 어울림 광장에서 대학측의 부당한 등록금인상에 따른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교육부가 각 대학에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도록 요청했음에도 불구,도내 대학들은 10∼20%안팎의 등록금을 인상하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비지원이나 재단전입금확보 노력없이 대학측의 재정부담을 일방적으로 학부모들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도내 전문대학은 “기성회비와 수업료를 단일 항목으로 통합,등록금 인상폭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아울러 이들은 △등록금 인상과 관련 학생과 협의를 성실하게 진행할 것 △부당한 등록금 인상안 철회 △등록금 예·결산안의 투명한 공개 △사립대의 재단전입금 확충 등을 대학측에 요구했다.

한편 학생들은 집회가 끝난 후 중앙로 주택은행 앞까지 ‘부당한 등록금인상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요구하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좌용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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