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수단 대회 4일째 20개 메달 획득
김수경 3관왕…선수단 최다메달 경신

▲ 21일 주안초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63㎏급 결선에서 김수경(제주도청)이 용상 112㎏을 들어올려 3관왕에 오르며 중앙여고 1학년시절부터 13년간 39개의 메달을 획득, 전국체전 사상 개인최다메달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광역시=김대생 기자
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이 무더기 메달을 쏟아내며 메달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도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21일 금메달 10개, 은메달 1개, 동메달 9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동메달을 시작으로 현재 금메달 1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25 개 등 모두 55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제주체육의 효자종목 역도종목이 이날 7개의 메달을 적어내며 선수단의 메달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제주 역도의 간판, 김수경(제주도청)이 주안초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63㎏급 결선에서 인상 96㎏, 용상 112㎏, 합계 208㎏을 들어 올려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경은 2001년 제84회 충남체전에서 첫 메달을 신고한 이후 올해까지 13년간 39개(금메달 3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도선수단 최다메달(종전 36개)의 주인공으로 우뚝섰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수경은 "체전을 앞두고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솔직히 썩 좋은 기록이 아니라 민망하지만 대회 3관왕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김태현 선수가 가지고 있는 역도 45개의 최다메달 기록을 깨기 위해 운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체급에 출전한 윤지수(제주도청)도 용상에서 108㎏을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열린 여자일반부 -58㎏급 결선에서도 팀 동료 양은혜가 인상 89㎏, 용상 115㎏, 합계 204㎏으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녕고의 저력도 빛났다. 동부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유도 남고부 -55㎏급 김재현과 -90㎏급 고민혁이 각각 금빛 매치기를 선보였다.
 
▲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자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수영 여자일반부 배영100m에 참가한 함찬미(제주시청)가 1분02초64의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인천광역시=김대생 기자
수영의 함찬미(제주시청)는 지난 주말 배영200m 1위에 이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배영100m 결선에서 1분02초64의 기록으로 개인신기록을 작성,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 제94회 전국체전 대회 4일째인 21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엄지은(제주도청)이 충남대표 김주연을 맞아 현란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엄지은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광역시=김대생 기자
제주도청 홍일점 엄지은도 이날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5㎏급 결승에서 최민휘(한남대)를 맞아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하며 전국 정상에 올랐다.
 
강문권·김동호·김동균이 호흡을 맞춘 제주선발팀이 송도비치볼링장에서 열린 남대부 3인조전에서 2458점을 획득, 전북 원광대 (2432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일반부 7종경기에 참가한 이보람(제주시청)이 4625점을 기록하며 대전동구청 여은아(4589점)를 제치고 육상종목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밖에 동메달리스트로는 △태권도 남자대학부 -74㎏급 양지원(제주대), 남자일반부 -80㎏급 이성재(제주도청) △우슈쿵푸 남고부 남권전능 이승윤(애월고) △레슬링 여고부 자유형59㎏급 박수진(남녕고) △수영 남자일반부 평영200m 오승철(서귀포시청), 여자일반부 자유형200m 박나리(제주시청), 다이빙 3m스프링 강해영(제주도청)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광역시=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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