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2일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일반부 결승에서 인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역영을 펼친 끝에 7분24초63의 기록으로 인천팀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박태환이 마지막 주자로 물속에 뛰어들었을때 소속팀 인천대표팀의 순위는 4위로 처져있어, 인천팀의 우승과 박태환의 4번째 금메달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박태환은 100m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2·3위간의 격차를 점차 좁힌 뒤, 마지막 50m를 남기고 혼신의 역영을 펼치며 줄곧 1위를 달리던 경기팀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인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태환이 역전극을 펼치자 수영장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는 응원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유형400m, 계영 400m,자유형 200m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5관왕을 노리고 있는 박태환은 혼계영 400m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백m에서는 전북대표로 출전한 최해라선수가 2분 12초 55로 골인해 종전 2분12초85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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