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옥 의원,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도외 출장 2건 불과…실적 사실상 전무해"
김상오 제주시장이 민선5기 최장수 행정시장인데도 중앙절충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도 제주시장의 중앙절충 의지 부족 문제가 거론됐는데도 불구,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원옥 의원은 23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김상오 시장을 겨냥,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도 똑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중앙절충에 나서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중앙절충 의지 부족 문제를 질타했다.
소 의원은 "올해 제주시장의 출장기록을 보면 164건의 출장 가운데 도외 출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과 국제자매도시 돌하르방 기능 제막식 등 2건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중앙절충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면서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도의 재정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도 김상오 시장이 중앙절충에 손을 놓으면서 시민의 삶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소 의원은 이어 "제주시가 FTA(자유무역협정)의 파고를 넘는데 1차 산업 전문가 출신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신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소원옥 의원은 지난해 11월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도 "제주시의 중앙절충 실적이 사실상 전무하다"며 "농업 전문가로 기대를 모았던 김상오 시장의 도외출장 횟수도 취임 후 3회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시책추진과 상관없는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상오 시장은 "중앙절충에 자주 나서지는 못하지만 필요한 경우엔 다녀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허진영 의원은 행정시장의 전문성 강화를 주문하며 임명직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제안했다. 김경필 기자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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