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초 23일 'We♥'프로젝트 동참 결의대회
칭찬데이·애플데이·친구사랑 주간 운영 눈길

▲ 삼양초는 23일 전교생 및 교직원 8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와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했다. 고혜아 기자
삼양초등학교(교장 김봉배)의 매일 아침 등굣길은 칭찬의 메아리로 가득 찬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명 '고·미·안' 운동의 효과다. 처음은 단 세 마디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누구랄 것 없이 '예쁜 말 한마디'가 아침인사가 됐다.
 
'칭찬 바이러스'가 지닌 긍정의 힘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확인한 삼양초는 23일 전교생 777명과 교직원 60명등 총 8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와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했다.
 
제민일보의 'We♥'프로젝트 동참자가 4만3000명이 넘어선 가운데 삼양초의 동참은 무한 긍정의 힘을 지닌 '칭찬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겠다는 차원에서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삼양초는 '배려와 나눔 속에 사랑과 꿈이 영그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 슬로건을 내걸고 상·하반기 연속성을 띄고 '칭찬데이'와 '애플데이', '친구사랑 주간' 등을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지닌 고운 마음을 칭찬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만들어 준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시작됐던 '칭찬데이'는 친구 간 두터운 우정과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전달했는가 하면 '사과편지'는 쑥스러워 말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과편지'를 전할 수 있게 했고, '친구사랑 주간'은 평소 자랑하고 싶었던 친구들을 소개하며 자존감과 서로 간 신뢰감을 키울 수 있게 했다.
 
그래서일까 "마음이 예쁜 친구 사랑합니다" "노래도 잘 부르고 멋있어서 참 좋아요" "화내서 미안해, 돌아오는 길에 많이 후회했어" 등 갖가지 마음이 담긴 쪽지는 삼양초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 고진일 어린이회장
이 밖에 △친구를 격려하고 아끼는 고운 말 쓰기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해주기 △다른 사람의 노력하는 모습을 찾아 칭찬하기 △서로 간 사랑과 믿음으로 존중하기 등을 '우리의 약속'으로 정하고 칭찬 운동으로 진행 중이다.
 
고진일 어린이 회장(6학년)은 "칭찬을 하면 친구들 간 우정이 돈독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친구 기분이 좋으면 내 기분도 절로 좋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칭찬'이 학교 안에서 자주자주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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