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 6일째
금 34개 등 92개 획득
목표 메달 조기 달성
제주 체조의 간판, 허선미(제주삼다수)가 전국체전 사상 첫 대회 5관왕에 오르는 등 제주도선수단이 목표메달(92개)을 조기 달성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6일째인 23일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현재까지 92개(금34개, 은18개, 동39, 동확보1개)를 확보했다.
특히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84회 2003년 전주전국체전에서 따낸 금메달(33개) 최다기록까지 경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오른 허선미가 이날 종목별결선에서 값진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선수단의 금빛 질주를 이끌었다. 허선미는 자신의 주 종목인 이단평행봉(13.925점),도마 (13.225점), 마루운동(12.850점), 평균대(12.550점)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단체전 메달을 제외하고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제주도청)도 주안초체육관에서 펼쳐진 역도 남자일반부 -77㎏급 결선에서 인상 150㎏, 용상 190㎏, 합계 340㎏을 기록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해 수차례의 수술을 거치며 방황하던 사재혁은 올해 제주도청에 입단, 재활을 통해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는 등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려 기쁨을 더했다.
서귀포시청 수영의 선두주자 신형근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평영50m 결선에서 28초22의 기록으로 금물살을 갈랐다. 또 지난체전 여고부 5관왕에 빛나는 정유인(제주시청)도 자유형100m 결선에서 56초28(개인신기록)로 성인 무대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어진 접영100m 결선에 출전한 팀동료 박나리도 1분00초13(개인신기록)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동부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일반부 -48㎏급 결승에서 신승민(제주도청)이 경북대표 정정연을 맞아 허리후리기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일여고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제주연고 대한항공이 홈팀 인천포스코에너지에 1-3으로 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문학경기장에서 끝난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이광태(제주시청)가 2m05를 뛰어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유도 여자일반부 무제한급 김민지(제주도청) △체조 여자일반부 평균대 박도은(제주삼다수) △복싱 남자일반부 라이트급 강경석(국군체육부대), 라이트웰터급 김진(서귀포시청)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폐막일인 24일 당구, 수영, 레슬링, 골프 등 4개 종목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인천광역시=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