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말 개방 제한 등 운영방식 도마

▲ 신영근 위원장
▲ 위성곤 의원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시설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운영방식이 도민들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 운영방식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위성곤 의원은 "센터의 주말 개방 제한으로 도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 이용도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주말개방 제한 문제가 지적됐지만 여전히 휴관일에 대한 조례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등 안일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영근 위원장도 "지난해 1월 센터의 저소득층 여성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여성에 대해 교육수강료를 전액감면해 주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며 "하지만 연간 센터 교육프로그램 이용자 중 저소득층 여성 비중은 2%에도 못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윤춘광 의원
▲ 현정화 의원
현정화 의원은 "센터가 운영하는 취창업 교육과정이 지난해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고 있고, 이마저도 당초 센터 설립 취지인 여성의 능력개발과 권익증진과는 거리가 멀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직종을 개발하는 등 실질적으로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춘광 의원은 "센터내 설치된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을 직접 방문했는데 제주여성에게 가장 큰 아픔이었던 4·3사건에 대한 단 한자의 사진도, 단 한 줄의 문장조차 발견할 수 없어 충격을 받았다"며 "전시관에서 이렇게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는 것은 전시자 기획자가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기게 만든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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