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길 의원 "불필요한 인쇄비만 지출"

▲ 서대길 의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사랑상품권 미판매액 증가에도 추가발행을 계획, 예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서대길 의원은 24일 산업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사랑상품권 미판매액이 매년 증가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2006~2009년 제주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276억1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44억9000만원(88.7%)이 판매됐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제주사랑상품권 발행액은 △2010년 150억원 △2011년 175억원 △2012년 200억원 등 매년 25억원씩 늘었다.
 
반면 판매실적은 △2010년 123억6000만원(82.4%) △2011년 137억6000만원(78.6%) △2012년 149억원(74.5%)에 그쳤다. 또 올해(9월말 현재)에도 100억원을 발행, 97억원이 판매됐다.
 
서 의원은 "제주사랑상품권 미판매액이 149억원에 달하지만 도는 하반기 125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발행비 6억원을 불필요하게 지출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사랑상품권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기관·단체와 이용촉진협약 체결 등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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