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술작품 보관보전 비상
이선화 의원 "대책마련 시급"

▲ 이선화 의원
제주도립미술관 수장고가 개관 4년만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도내 미술작품 보관 및 보전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이선화 의원이 제주도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작품 수는 수장고 능력대비 포화상태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립미술관의 수장고 현황을 보면 일반 수장고의 수용가능 작품 수는 510점이지만 수용 중 작품 수는 489점(95%)에 이르고, 특별수장고는 220점 수용가능에 157점(71%)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대미술관인 경우 300점을 수용할 수 있는 본관수장고에는 218점(72%)이 수용되어 있고, 분관수장고는 수용가능 작품 수인 150점에서 1점만 남아있는 등 포화 직전이다.
 
이처럼 도내 수장고가 능력대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작품 보관에 대해 대책 마련인 시급한 실정이다.
 
이선화 의원은 "도립미술관이 개관 4년만에 수장고 보관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고가 작품을 구매해도 보관과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수장고 외에도 작품 손상시 보존처리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지만 도내에는 한 곳도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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