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재정사업역량 등 모든 분야 비상
강경식 의원 "조직진단 등 개선 절실"

▲ 강경식 의원
제주를 영상산업의 섬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된 제주영상위원회가 조직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강경식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영상위 조직체계를 보면 위원장이 도지사임에도 불구하고 출범한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발전 없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다.
 
또 올들어 백종오 부위원장이 취임했지만 여전히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비상근이며, 사무처장(3급)은 아예 공석으로 조직운영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상위의 재정도 매우 취약해 대부분 제주도의 보조금으로 간신히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세입 중 도비 보조금 비중은 지난해 74.0%(11억16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5.4%(10억4300만원)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들어 다시 83.1%(13억1500만원) 다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영상위는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증강현실기반 영상필름마켓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3개년 전체사업비 12억 중 4억을 확보해 도비 보조금 비중이 낮아졌지만 이마저도 1차년도에 낮은 사업 평가로 사업이 중단됐다.
 
또 대관료 수입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난타공연장 대관료 수입도 조만간 제주난타파크가 설립될 예정이어서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식 의원은 "영상위는 현재 조직, 재정, 사업추진의 역량 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조직진단과 새로운 조직발전방안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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