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포커스 / 2014년 제주체전 앞으로 1년

▲ 내년 10월21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전국체전 개막이 3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46개소 경기장에 800억원이 투입됐다. 사진은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복합체육관 모습. 김대생 기자
성수기 대비 숙박시설 "완벽한 준비 필요"
도민서포터즈 등 자원봉사도 3000명 이상
 
△ 감동체전 추진사업 순항
 
전국체전기획단은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전국체전을 경제·문화·환경·화합이 융복합 된 성공체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3대 기본방향으로 제주가치와 이미지가 상승된 '제주프리미엄 창출, 기반시설 확충 및 경기운영 등 완벽한 대회준비, 도민의 역량결집, 국가적 체력 증진을 목표로 설정해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 경기장 확충과 대회운영·숙박·교통 등 각 분야별로 제주의 가치가 함축된 프로그램 기획,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감동이 있는 체전! 즐기는 체전! 성과를 남기는 체전!'을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8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46개소 경기장을 확충하고 개·보수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제주복합체육관을 비롯해 서귀포다목적체육관, 승마경기장 등이 50-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중축 중인 제주도체육회관과 보수·보강 중인 주경기장 등 도내 6곳의 경기장 등도 올해 말부터 내년 3월(야구장)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감성 체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탐라문화제, 마축제, 해녀축제, 칠십리축제 등 체전기간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경관을 활용한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체전기간 전국17개시도와 이북5도, 해외동포선수단 등 모두 3만명이 제주를 찾는다. 또 가족과 응원단, 관광객들이 함께 내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숙박난도 미리 점검해보아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 철저한 준비가 성패 좌우
 
현재 도내 숙박시설은 관광호텔 93개소(2만4900여명), 일반호텔 91개소(1먼1200여명), 콘도미니엄 42개소(3만1400여명), 여관 478개소(2만5300여명) 등 761개소 9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체전기간이 수학여행과 맞물리고 중국 관광객까지 제주를 찾을 경우 포화상태는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도는 도내 농어촌 민박 1239개소를 적극 활용해 숙박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도민서포터즈 구성을 통한 참여를 유도해 성공 체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친절과 배려로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준 높은 선진 자원봉사 문화체전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각 집행부별 수요조사 결과 종합상황실, 개·폐회식, 경기운영, 급수지원, 환경정화, 교통지원, 안내소안내 등 15개 부문에 3276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제주체전은 감동 체전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이제 체전 개막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야 성공적인 체전을 만들어야 한다. 제주에서 개최될 네 번째 전국체전은 앞으로 16년 후에야 오는 손님이기 때문이다. 김대생 기자

인터뷰 / 이중환 도 전국체전기획단장

"빈틈없는 경기장시설과 경기운영,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감동과 추억이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통, 숙박, 의료, 안전 등 세심한 준비로 참가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이중환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도청 및 시청 직원 등 80여명이 지난 인천전국체전에서 소관 업무별로 시설과 경기운영, 부대행사를 세심하게 참관하는 등 내년 전국체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인천의 체전 시설인프라는 제주와 비교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개회식행사에서 감동이 부족했다"며 "내년 제주체전은 감동이 있는 체전을 만들기 위해 내부토론 등 초기단계부터 깊은 고민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단장은 "내년 4월 완공을 앞둔 제주종합경기장 내에 올해 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본격적인 D-데이에 들어갈 예정 "이라며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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