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원,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사업 실적 저조 추궁

▲ 구성지 의원
제주시가 올해 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고도 밭작물 관수시설 확충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계획에 비해 사업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구성지 의원은 28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사업 실적 저조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는 올해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사업으로 23.8㏊에 8400만원(지방비 5000만원, 자부담 3400만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제주시의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사업 추진실적을 보면 9.5㏊에 3400만원(지방비 2000만원, 자부담 1400만원)을 투입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구성지 의원은 "올해 여름 농작물이 타들어갈 정도로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며 "하지만 제주시의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실적은 9.5㏊로 사업계획 23.8㏊의 4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구 의원은 "제주시가 확보한 예산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관수시설은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사업을 느긋하게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요즘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농민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함문희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사업은 스프링클러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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