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농협 캐나다 행 물량 45톤 30일 선적
안정적 출하처 확보·국내 가격지지 효과도

▲ 조천농협이 올해 노지감귤 캐나다 수출물량 300t 가운데 1차 물량 45t에 대해 28·29일 이틀간 선과 및 포장을 완료하고 30일 선적을 위해 운반작업을 하고 있다. 김철웅 기자
조천농협이 올해 산 노지감귤 수출의 시작을 알린다.
 
조천농협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캐나다 수출물량 300t 가운데 1차 물량 45t에 대해 28·29일 이틀간 선과 및 포장을 완료하고 30일 제주항에서 선적한 뒤 부산항을 경유해 캐나다 밴쿠버로 이송한다.
 
조천농협의 캐나다 행 선적은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의 첫 수출이다. 수출하는 감귤은 시장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과인 7~8번과가 대부분이고 가격은 3.75㎏ 당 2000원이다. 7~8번과의 경우 국내 도매시장 경락시세는 6000~7000원이나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나면 농가에 떨어지는 게 2000원도 안된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조천농협은 매주 작업을 실시, 내달 말까지 캐나다 수출물량 300t을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캐나다 수출물량은 지난해 270t에서 11.1% 늘었다.
 
조천농협은 이와함께 러시아·동남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조천농협은 러시아에 지난해 22t의 10배 규모인 200t을 수출키로 하고 이번 주말부터 선적할 예정인 가운데 동남아도 100t 수출을 목표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지역에서 캐나다 수출에는 40여 농가, 러시아와 동남아 수출에는 3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농협은 농가가 희망할 경우 수출 후 남은 중소과는 농협에서 전량 직거래 등을 통해 처리, 농가 수취가 제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은 "수출은 내수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 출하처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일정 물량의 시장 격리에 따른 내수가격 지지효과로 수출하지 않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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