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GRDP 점유율 1% 전국 최하위
관련사업 차지 비중도 22% 수준에 그쳐

▲ 강경식 의원
▲ 안창남 의원
제주관광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창남 의원은 "국내 관광시장에서 제주관광은 국내 관광객의 21%를, 외국인은 10%를 점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국 지역총생산량(GRDP) 중 제주지역 점유율은 0.9%로 1%도 못미치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관광객인 경우 전국 대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RDP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타 지역의 GRDP 성장과 비교해 제주핵심산업인 관광산업은 지역 GRDP 성장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강경식 의원도 "통계청에서 공표된 2010년과 2011년 제주지역 GRDP를 분석했을 때 관광관련산업이라 할 수 있는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GRDP는 전체 산업대비 비중은 2010년 22.7%, 2011년 22.5%에 그쳤다"며 "또 2010년 대비 2011년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증가율은 15.3%33.3%이지만 GRDP의 증가율은 6.4%에 그치고 있어 실제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의 증가가 GRDP에 반영된다는 절대적 비교는 사실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점들을 고려하면 지금과 같이 추정된 관광수입을 놓고 GRDP의 50% 가까이 된다는 식의 인용이나 언급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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