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 외해수중가두리사업 매년 마이너스
바다 목장화 사업도 관리부실 '효과 의문'

▲ 구성지 의원
▲ 서대길 의원
▲ 현우범 의원
제주지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해양수산분야 각종 사업들이 부실한 관리로 인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현우범 의원은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연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표선 외해수중가두리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 의원은 "39억원이 투입된 표선 외해수중가두리 사업인 현 상황을 보면 총 7개 시설 중 1개 유실, 5개 파손 등 6개 시설이 사용을 못하고 나머지 1개 시설도 운영 의지가 없다"며 "당초 시험어업 경제성 분석결과 순 수익률이 1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마이너스 경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현 의원은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유일하게 흑자가 발생했지만, 이마저도 올해 종묘를 입식하지 않고 기존에 입식한 종묘만 출하해 운영비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외해수중가두리 시범사업은 국가와 제주도가 만들어 낸 실패작으로 향후 사후처리 방안 마련과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대길 의원도 바다목장화사업과 관련 "바다목장 사업은 수백억원의 투입된 대형 사업으로 대부분 올해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바다목장 사업해역에 수산자원관리수면을 5년간 지정해 어획자원 관리를 해야하지만 제주도와 행정시 모두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어 사업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고 질타했다.
 
구성지 의원은 "태풍과 빠른 유속이 흐르는 우도에 30억원을 투입해 해삼섬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재해 및 악조건의 해양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사업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주환경에 걸맞은 모델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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