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권포럼 조사
134곳 중 93곳 접근불가
평가 41곳 중 A등급 1곳

제주도내 관광지 및 숙박시설의 웹접근성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고현수)은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3년 제주지역 관광지 및 숙박시설에 대한 웹접근성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서는 관광지 87개 사이트와 숙박시설 47개 등 전체 134개의 사이트를 조사했지만 69.4%인 93개 사이트(관광지 57개, 숙박시설 36개)가 평가조차 어려운 접근불가 사이트로 분류됐다.
 
평가가 이뤄진 41개 사이트 중 장애인과 고령자를 포함하는 정보취약계층이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는 A등급은 1개에 불과했고, B급도 3개에 그치는 등 제주지역 관광지와 숙박시설의 웹접근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관광지와 숙박시설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웹사이트의 시각적인 효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접근성 부분은 간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올해 4월11일부터 모든 법인의 웹접근성 준수가 의무화됐지만 정보취약층을 위한 사이트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고령자 등이 비장애인과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차별 및 제한없이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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