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초 30일 'We♥' 프로젝트 동참 선언
마음 담은 편지쓰기·욕설없는 주간 운영

▲ 일도초등학교는 30일 전교생 및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와 제민일보의 'WeLove(W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했다. 김봉철 기자
하루에 한 가지씩 꼭 칭찬하기로 했던 약속이 학교 울타리 안 긍정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학생들의 등굣길이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사소하지만 서로를 웃게 만드는 '칭찬'에서 찾아낸 것이다.
 
일도초등학교(교장 고운진)는 30일 전교생 및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와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 지속적으로 '칭찬 효과'를 일궈내기로 했다.
 
일도초의 기분 좋은 변화는 하루에 한 가지씩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그리고 선생님에게 건네는 '예쁜말', '웃는 인사'에서 비롯됐다. 칭찬을 통해 서로가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제 몸에 배인 듯 익숙하다.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쓰는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도 이같은 변화에 무관하지 않다. 평소 말로는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편지로나마 전달하는 '연결고리'로 학생들은 이를 친구들에게서 나아가 선생님과 부모님에게까지 실천하고 있다.
 
'욕설 없는 주간'도 일도초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다. 욕설 없는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비속어와 욕설 등이 '나쁜 말'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고운 말을 쓰도록 서로가 서로를 이끄는 시간인 것이다.
 
▲ 고민주 어린이회장
일도초는 현재 진행 중인 것들에 더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칭찬 합시다' 코너 신설을 계획했고, '칭찬 인증 포토존' 설치도 논의 중이다. 또한 학부모회와도 연계해 선생님과 학부모를 칭찬하는 '창구'를 만들며 향후 이를 운동회와 학예회 등에서 공개키로 하는 등 칭찬 운동을 울타리 밖까지 연계·전개시키기로 했다.
 
고민주 어린이회장(6년)은 "친구들끼리 칭찬하는 말을 해준다면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캠페인에 모두 열심히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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