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위성곤 의원 의료기기 확보 등 대책 주문
이명도 국장 "내년, 암센터 소아암 병동 확충"

▲ 위성곤 의원
제주지역에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장비가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성곤 의원은 도 보건복지여성국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도내에 최소한의 응급의료장치도 없는 상황에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며 "또한 부모들은 치료비와 매회 40∼50만원이 소요되는 교통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또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이 제주지역암센터로 지정되어 소아암전문의 1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실제 치료를 받는 환아는 소수에 불과하고 응급상황발새에 대처할 수 없다"며 "이들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 의원은 "이같은 제주실정으로 인해 환아들이 도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통 연간 30∼50회 정도 서울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보호자과 환아들의 교통비가 회당 40∼50만원이 소요되는 등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 되면서 이혼하는 가정까지 늘어나고 있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제주암센터에 응급상화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료기기들을 갖출 수 있도록 제주대병원화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환아들이 도내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명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내년도 3억3000만원을 제주암센터에 소아암 병동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며 "환아들의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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