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이용횟수 연 0.73회 불과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도 '요원'

▲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1일 도 보건복지여성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도내 경로당 활성화 사업이 겉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 현정화 의원
▲ 신영근 위원장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청소년 문화의 집 이용횟수가 연간 1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경로당 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율도 절반도 되지 않아 경로당 활성화 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신영근 위원장이 지난 1일 도 보건복지여성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힌 도내 청소년 문화의 집 이용률에 따르면 도내 13∼18세 청소년 수는 5만1098만명이며, 이들 중 도내 문화의 집을 이용한 연인원은 3만7361명으로 1인당 이용횟수는 0.73회에 불과했다.
 
이처럼 청소년 문화의 집 이용률이 낮은 것은 도내 42개 읍면동 가운데 23개 읍면동에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도내 청소년 중 절반이 넘는 52%(2만6430명)가 청소년 문화의 집에 대한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신 의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내 경로당 운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정화 의원에 따르면 도낸 398개 경로당 중 프로그램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 곳은 절반에 가까운 173곳(4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동안 양 행정시가 매년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운영프로그램이 보급되지 않아 경로당 이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현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1년 도내 경로당 회원 중 실이용자 이용률은 23.9%에 불과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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