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장원삼 등 대어 즐비...16일까지 소속팀과 계약

그야말로 사상 최대 규모 FA(자유계약선수)시장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전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201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각 구단 별로는 LG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과 두산·롯데·한화가 각각 3명씩이다. SK와 KIA는 2명, 넥센은 1명이다.
 
특히 이번 FA 시장은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 투수 장원삼 등 대어들이 즐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FA 자격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장원삼·박한이, 두산 베어스 손시헌·이종욱·최준석, LG 트윈스 이대형·이병규(등번호 9번)·김일경·권용관, 넥센 히어로즈 송지만,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박기혁·강영식, SK 와이번스 정근우·박경완,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용규, 한화 이글스 박정진·한상훈·이대수 등 모두 21명이다.
 
이들 21명 가운데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13명이며 재자격 선수 2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을 하지 않아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6명이다.
 
신규로 FA를 취득한 선수로는 오승환, 장원삼 등 7명으로 4년제 대학 졸업 선수여서 8시즌 만에 FA 자격을 만족시켰다.
 
이날 공시된 FA 자격 선수는 오는 8일까지 KBO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마감 다음날인 9일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이에 따라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공시된 다음날인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만약 원 소속구단과 계약하지 못할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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