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도로·농지개발 등 탓
불법전용행위 적발 '여전'
최근 재선충 확산도 위협

택지·도로 개발 등으로 제주도내 산림이 매년 100㏊ 이상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림형질변경 현황은 △2011년 470건·99.1㏊ △2012년 481건·126.52㏊ △2013년(9월말 현재) 343건·99.5㏊ 등 총 1294건·325.12㏊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농지조성 97건·39.9㏊ △초지조성 9건·10.8㏊ △택지조성 531건·60.2㏊ △공장용지 8건·2.4㏊ △도로조성 52건·24.6㏊ △골프장 1건·3.0㏊ △관광시설 41건·42.9㏊ △묘지조성 76건·3.8㏊ △기타(교육·공공시설용지·종교 시설 등) 379건·137.52㏊다.
 
국제규격 축구장 면적이 0.71㏊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축구장 140~150개 정도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산림지역을 허가 없이 과수원·야적장으로 이용하는 등의 불법산지전용으로 인한 산림훼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연도별 불법산지 전용 적발 현황은 △2010년 28건·10.93㏊ △2011년 23건·15.99㏊ △2012년 16건·4.7㏊ △2013년(9월 현재) 7건·9.6㏊ 등 74건·41.22㏊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근 도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등 제주 산림 보존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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