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네번째 길 구축
23일, 걷기 행사 참가자 모집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3일 4·3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 등 4·3역사현장을 중심으로 '4·3평화의 길'을 구축해 네번째 걸음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네 번째 4·3평화의 길은 안덕면 상천리의 '오리튼물'과 '비지남흘', 광평리의 '조가웨'와 '마통동', 애월읍 봉성리의 '화전마을' 등 안덕면의 산간마을 가운데 4·3초토화 이후 복구되지 못한 잃어버린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진행되는 걷기 행사에서는 당시 현장에 살았던 주민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예정이다.
 
걷기 행사 참가자는 전화 혹은 팩스를 통해 12일부터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www.jeju43peace.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기념사업팀(723-4306, 팩스 723-4303)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첫걸음을 뗀 '4·3평화의 길' 걷기행사는 4·3의 역사와 제주도의 역사문화를 아우르는 답사기행코스를 구축해 4·3유적지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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