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 100마리 내외 분포 확인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최근 3년간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100마리 내외로 분포한다고 밝혔다.
제주연안에 남방큰돌고래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고래연구소는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최근 3년간 조사한 결과 100마리 내외로 분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조사는 개체식별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2010년, 2011년 105마리, 2012년 104마리로 각각 추정됐다.
 
하지만 2009년 추정된 114마리보다 다소 줄어 3년간 개체수가 100~105마리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더구나 2010년에는 5마리가 그물에 걸려 폐사하고, 6마리가 불법 생포되는 등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고래연구소는 제주 연안의 남방큰돌고래 보존을 위한 해양환경, 먹이활동 등 생태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여러 기관과 어업인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개체수가 유지되고 있다"며 "혼획에 의한 사망을 더욱 줄여나간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무리인 제주 계군의 개체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