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포커스 / 제주관광, 이제는 질적성장이다

사상 첫 관광객 1000만시대 개막
양적 팽창의 관광정책 탈피 과제
도 "2000만시대 과제·전략 수립"
 
지난달 28일 제주를 찾은 연간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 제주관광의 한 획을 그었다. 특히 그동안 '변방'에 머물렀던 제주가 국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관광정책이 양적팽창 위주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제주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한 공항·항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제주공항 이용객이 올해 말 2000만명을 넘어서고 활주로 수용능력은 2019년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공항인프라 확충을 위한 도민역량 결집이 필요하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 1009만495명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22만명)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과 단체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8.7%·70%로 집계되는 등 관광객 편중현상 해결을 위한 시장 다변화 및 외국인개별관광객(FIT) 유치 확대도 과제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관광지에 걸맞은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비롯해 인센티브 투어·마이스(MICE) 등 고품격·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강승수 도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1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으로 제주가 명실상부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수립중인 제2차 관광진흥계획에 제주관광 2000만명 시대를 위한 비전과 추진과제·전략을 담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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