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33회 영평상서 수상
호평 속 영화 100선도 유력

저예산 독립영화로 제주에서만 3만명이 넘는 관객돌풍을 일으켰던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가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다시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슬'의 오 멸 감독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안성기, 엄지원의 사회로 진행된 제33회 영평상시상식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수상했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전체회원들의 온라인 예심투표를 통해 부문별 5배수 후보가 추천됐고, 지난달 15일 본심 심사회의(투표)에서 각 부문 수상자가 결정됐다.
'지슬'은 또 이번 수상과 별도로 영평 회원들이 작품미학성에 주목한 올해의 '영평 10선'도 이름을 올리며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가능성도 높였다.
 
영평 10선에는 '지슬'을 비롯해 '설국열차' '베를린' '관상' '신세계'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7번방의 선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우리 선희' '숨바꼭질'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신성일, 송강호, 정은채, 박신혜, 이정재 등 수상자와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설국열차'가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촬영상(홍경표) 3개상을, '관상'이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조정석), 음악상(이병우) 3개상을 수상했다. '소원'의 엄지원이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7번방의 선물'의 박신혜가 여우조연상,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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