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평균 1만3200원…전년동기 대비 8% 증가
당도 등 품질 양호 원인…완숙과 위주 출하 필요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10㎏)은 1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만1700원) 17% 상승했다. 2011년(10만400원)에 비해 32% 올랐다.
 
또 27일 1만3300원, 28일 1만3100원, 29일 1만35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년 동기 대비 14∼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도매시장 평균가격도 1만32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만2246원), 2011년 대비(1만1888원) 8%·11% 늘어나는 등 노지감귤 가격이 상승 추세를 맞고 있다.
 
이처럼 감귤값이 오르는 것은 토양피복 재배, 열매솎기, 배수로 정비 등 농가들이 고품질 감귤 생산에 노력한 데다 여름철 장기간 가뭄 현상과 겹치면서 당도가 크게 높아지는 등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또 산지 판매(3.75㎏)도 3000∼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올해 노지감귤이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처리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비상품 감귤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도 급락 등 감귤값 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완숙과 위주의 고품질 감귤을 출하하고 적정 출하량 유지, 후숙·강제착색 행위 근절 등에 대한 농가 실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주요 항만과 상습 위반 선과장 등을 중심으로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며 "철저한 선별, 출하 조절, 품질 검사 등 감귤상품 출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현재 감귤유통량은 18만3420t으로, 올해 생산예상량(53만5000t)의 34%에 이른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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