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주경제대상 수상업체 탐방
1. ㈜성우이앤씨

▲ 2013 제주경제대상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된 ㈜성우이앤씨는 통신공사를 모기업으로 출발, 전송통신공사업 합병 이후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사진은 성우이앤씨 건물전경. 김대생 기자
통신공사 시작, 전기·소방 등 영역 확대 꾸준
사람·건축·지역 연결하는 '그물망' 만들어내
 
요즘 흔해진 경제 용어 중 '이노베이션(innovation)'란 말이 있다. 낡은 기술, 설비, 방법 따위를 버리고 새롭고 선진적인 기술과 공정을 도입하여 기술적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을 지칭하는 이 단어는 사회 요구에 맞춘 기업의 끊임없는 진화를 상징한다.
 
2013 제주경제대상에서 종합대상(지식경제부장관 표창)에 선정된 ㈜성우이앤씨는 1985년 1월 성우통신공사를 모기업으로 출발, 1993년 전송통신공사업 합병 이후 전기공사업(2001년)·소방공사업(2006)·기계설비공사업(2012)을 영역에 포함시키는 등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무선시설공사(이동통신기지국·중계기시설) △정보통신 시스템 장비 구축(LAN, 네트워크 구축) △감시카메라 및 공청 설비 △통신선로공사(광케이블·동케이블) △통신관로공사 △RFID/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개발 △전기배관, 배선 및 시설공사 △소방관련 공사 △기계설비공사 △음향기기 및 방송관련 장비 제조 등 직접 건축물을 지어 올리는 것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아우르게 됐다. 또 사람과 사람, 건축물과 건축물, 지역과 지역을 넘어 각각의 영역을 다시 연결하는 '그물망'으로 계속해 틈새를 발굴하고 있다.
 
그 결과 노형·연동에 이어 이도지구 등 신주택지구는 물론이고 주요 시설과 관광사업체 등의 광케이블이나 선로는 선우이앤씨를 통해 깔렸고, 한라산에서도 휴대전화가 잘 터지게 해주는 공용기지국시설공사도 도맡았다. CCTV 설치와 홈페이지 제작에서 부터 대규모 소방공사와 전기용량 증설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품질 경영이 있다. 성우이앤씨는 1997년 정보통신공사로 KSA/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는가 하면 2006년에는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 2007년과 2010년 성장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보통신공사·전기공사·전문소방시설공사·기계설비공사의 시공과 정보통신시설의 유지보수에 대한 KS Q ISO 9001·KSI ISO 14001(2009)와 ISO 14001(2004)·9001(2008) 등 인증표준을 획득, 꾸준한 관리로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와 '환경경영시스템'인증서를 받는 등 '진화'했다. 고 미 기자

인터뷰 / 장태범 ㈜성우이앤씨 대표이사

"사람 간 관계는 물론이고 경영을 하면서 '신뢰'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믿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참 경영'이란 걸 믿고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2013 제주경제대상 종합 대상을 받은 ㈜성우 이앤씨의 장태범 대표이사(63)는 '신뢰 경영'을 강조했다. 1985년 사업을 시작하고 꾸준히 사세를 확정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와 '품질'에 대한 신조만은 내려놓지 않았다.

현재 ㈜성우이앤씨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인력만 33명. 이중 3명은 '특급'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등 성우이앤씨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수년에 걸쳐 KT나 한국전력, 한국전파기지국㈜ 등 전기·통신 분야 대기업 지역 협력업체 자격을 유지하고 성장유망중소기업으로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 대표이사는 '성우 이앤씨'라는 이름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돈을 버는 것보다 값지다 생각한다"며 "이번 경제대상 종합대상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자극'같은 것"이라고 평가다.

장 대표이사의 이런 생각은 사훈이나 경영목표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서로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갖는'인재를 요구하며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배경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 △시스템 표준화를 통한 업무 효율 향상 △친환경 기업을 포석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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