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2년 연속 1루수 부문 선정
투수 마무리 손승락 수상

올 시즌 타격 4관왕 박병호(넥센)가 압도적인 지지로 2년 연속 황금장갑을 꼈다.
 
박병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정규시즌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인 박병호는 총 유효표 323표 중 311표를 받아 96.3%의 지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 37개, 타점 117점, 득점 91점, 장타율 0.602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영광인 투수 골든 글러브는 특급 마무리 손승락(넥센)이 차지했다. 마무리 투수가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94년 정명원(태평양) 이후 19년 만이다.
 
손승락은 유효표 323표 가운데 9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62⅔이닝 동안 46세이브(3승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외야수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과 최형우(삼성), 박용택(LG)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낀 손아섭은 올 시즌 172개의 최다안타로 1위에 올랐다. 최형우 역시 홈런과 타점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팀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박용택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2루수 부문은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수상의 기쁨을 맛봤고 3루수 부문은 최정(SK)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격수 부문은 강정호(넥센)가, 포수 부문은 강민호(롯데)가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명타자 부문은 이병규(LG)가 통산 7번째 골드글러브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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