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나코 임시총회서 결정…한국에 긍정적 영향

▲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올림픽 정식종목에 야구의 부활을 시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은 15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회장이 전화 회견을 통해 내년 12월 모나코 임시총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 재검토와 개혁안이 결정될 것"이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의 정식종목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바흐 회장은 지난달 일본 방문 시 "올림픽 정식 종목은 대회 7년 전까지 결정돼야 하지만 올림픽 헌장은 합의만 있으면 변경이 가능하다"며 "야구와 소프트볼이 정식정목이 될 기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OC는 지난 9월 레슬링의 정식 복귀를 결정했고 야구와 소프트볼은 정식종목에서 탈락시켰다.
 
하지만 바흐 회장은 취임 후 '올림픽 어젠더 2020' 올림픽 개혁안을 추진해 정식종목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이는 정식종목 선정 방식과 유치 순서 등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내년 12월6일부터 이틀간 모나코 임시총회에서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이 매체는 "IOC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에 모여 이사들간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며 바흐의 개혁안이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다면 한국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8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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