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조시인협회「제주시조」발간

'간절한 게 참 많은 세상에 산다, 우린// 곧추선 기도 위에 돌멩이 얻으려다// 손을 거둔다 욕심하나 버린다'(김영숙 '돌탑 앞에서')
 
짧은 글에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것, 글을 쓰는 이와 그 글을 읽고 이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다.
 
소소한 인생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있는 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 김윤숙)가 올해를 마무리하며「제주시조」21호를 펴냈고, 그 안에 우리네 즐거움을 담았다.
 
제주시조시인협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으며 제주시조문학회에서 명칭을 바꿨다. 시조를 알리기 위한 발판으로 춘계제주연찬회 행사를 치렀고 또 전국 시조시인들이 제주를 노래한 엮음시조집 '그 섬에 가고 싶다'를 발간했으며, 제주시조백일장도 치러냈다.
 
제주시조시인협회의 이 같은 지난 1년간의 작업 속에 제주도민들과 시조와의 거리감도 한층 가까워졌다.
 
초대 시조와 개인 시조시집의 출간, 등단 시인들의 작품 그리고 회원들의 작품들을 다루며 내년도 활동의 연속을 예고했다. 1만원.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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