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통합 최적화 최종 보고서 '소비자 기준' 강조
조직개선·최적 마케팅…행·재정 지원 연계참여 확대

▲ 제주감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통합 브랜드'로 일원화하는 외에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 조직을 개선, 브랜드 마케팅에 최적화해야 할 것으로 주문됐다. 사진은 감귤홍보 및 판촉행사 모습.
제주감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통합 브랜드'로 일원화하는 외에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법인) 조직을 개선, 브랜드 마케팅에 최적화해야 할 것으로 주문됐다.
 
'감귤 브랜드 통합 최적화 방안'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한스농업전략연구소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제주농협지역본부에 제출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지역 감귤 브랜드는 농협별로 1~4개씩 40여 가지가 통용되면서 단순한 상표 이상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만들어진 제주조공법인 통합브랜드 '햇살바람'역시 시장 내 가격 형성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과 달리 취급물량이 평균 20%를 넘지 못하는 등 브랜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햇살바람'처리를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를 개발해 계통출하와 신규시장을 이원화하는 방안 대신 새로운 통합 브랜드 또는 기존 햇살바람의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감귤에 있어 '통합 브랜드' 기준을 소비자에 둬야지 재배지역에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대신 창의적 브랜드 등급화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는 것으로 다양한 소비 패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통합 브랜드' 운영에 있어 조공법인 내 마케팅전담팀(부서)을 두는 한편 시장별 관리와 전략개발, 브랜드 홍보·교육 등을 총괄할 '통합브랜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발생에 따른 조기 대응과 탄력적 적용, 연합·공선 조직화 유도, 성과분석 및 사후 관리 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했다.
 
통합 브랜드 사업은 특히 유통 일원화를 위한 '명품감귤연합사업단'구축과 맞물려 회원농협과 생산 농가의 적극적 참여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교육 확대 외에 감귤 조례에 '통합 브랜드'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고 각종 정책 자금 지원에 있어 브랜드 참여를 연계 시키는 방안이 제안됐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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