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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억 쏟아부은 브랜드 용두사미 전락와이드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2년
강승남 기자
입력 2013-12-25 (수) 18:37:38 | 승인 2013-12-25 (수) 18:42:17
각종 논란에 선정효과 퇴색…활용전략 걸음마 수준
범국가 차원서 추진…적극적 정부 지원책 뒤따라야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브랜드 활용 등 선정효과 극대화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정부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주문이다.
 
△ 각종 논란에 '발목'
 
제주는 2011년 11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전화·인터넷 투표를 통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 이후 문화관광체육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되는 등 글로벌 브랜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선정과정에서 각종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검찰 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후속조치 이행은 지지부진 했다.
 
반면 제주와 함께 7대 경관에 선정된 필리핀 지하강은 항공편의 증편 등으로 관광객이 급증했고 베트남 하롱베이 또한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각 분야에서 '7대 경관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는 선정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아직까지도 전화비 211억원 중 KT 감면액(41억원)을 제외한 제주도의 지불액 170억원에 대한 문제가 제기, 선정효과 퇴색이 우려되고 있다.
 
△ 활용전략 한계
 
제주도는 올해 9월에야 '세계7대 자연경관 보존 및 활용전략'을 확정, 6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경관·불로장생(제주특산품)·향토음식 등 3대 분야에서 각 7개의 제주명품을 선정하는 사업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7대 경관 브랜드 활용에 한계를 보이면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는 범국가적 지지로 획득한 세계7대 자연경관 브랜드의 사장 또는 지역브랜드 전락은 국가적 낭비이기 때문이다.
 
도관계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담당 직원들도 대부분 교체, 이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7대 경관 브랜드 활용에 대한 제주도의 의지를 보여준 후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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