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새해 벽두 제주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13개월 만에 귀국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2014년 1월1일 평소 만나고 싶던 멘토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과의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추신수의 국내 매니지먼트 IB 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30일 "추신수가 1월1일 혜민 스님과 처음으로 만나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전화 통화로 혜민 스님과 인사를 나눈 추신수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나 혜민 스님에게서 큰 가르침을 받을 계획이다.

 

혜민 스님은 "추신수 선수가 내 책을 읽고 슬럼프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며 "많이 베풀어야 오래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Give and Take' 책을 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12일 다시 미국으로 떠날 계획인 추신수는 31일 고향 부산에서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하고 제주에서 가족여행을 끝내고 3일 서울로 올라와 지인들을 만난다.

 

이어 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하고 이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자선 행사를 개최한다.

 

추신수는 이날 오후 일본에서 후원사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관계자를 만나 내년 스프링캠프와 정규리그에서 사용할 각종 야구용품 등의 치수를 잰 후 8일 잠시 귀국했다가 12일 미국현지로 출국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