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68% 조정…"저금리 따른 농수협 역마진 때문"

10년 넘게 고정 금리로 운영되던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이자율이 하향 조정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이자율을 고정금리에서 정기적금 금리 연동방식으로 조정했다.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은 농어민이 일정 기간 가입한 경우 저축의 원리금과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저축이자율은 2001년 이후 변경 없이 5.5%로 고정, 운영됐었다.
 
하지만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이들 상품을 취급하는 단위 농.수협의 역마진이 확대, 정기금리 연동 방식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그동안 5.5%던 금리는 기준금리(3.08%)·가산금리(0.3%)·특별 가산금리(0.3%) 등을 합한 3.68%로 내려간다.
 
가산금리는 신용도 우수 조합원에게 부여하는 최고 우대금리이고, 특별가산금리는 저소득 농·어민에 대한 특별 우대금리이다.
 
변경된 저축이자율은 매년 1월 1일 연단위로 변경하고, 이자율 변경은 오는 15일 이후 신규가입하는 저축계좌부터 적용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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