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정보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

▲ 사진=부동산태인 제공
애물단지가 보물단지로 변했다. 최근 법원 경매에서 제주시 월정리 농가가 입찰경쟁률 152 대 1을 기록하는 등 올 경매시장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28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주도 제주시 월정리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152대 1의 입찰 경쟁 끝에 낙찰가의 2배가 넘는 236.64%(8529만원)의 낙찰가율에 주인을 찾았다. 입찰경쟁률 152대 1은 법원경매정보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다.
 
법원 감정평가서 상 이 주택은 건물 304만4760원(연면적 63.61㎡), 대지 3288만원(면적 274㎡)로 건물 가격이 전체 감정가의 10%에도 못 미치는 등 사실상 토지 물건이라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마을 내부 도로는 물론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월정 해안도로와 접해 있는 등 휴양관련 시설을 조성하기에는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 태인 관계자는 "토지용도 전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개발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최근 제주 해안도로변 수요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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