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바다에 살포하던 전복을 아예 해중가두리에서 기르는 전복양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27일 “제주대학교 수산특정연구개사업팀과 협력해 마을공동어장에 착저식 가두리를 설치,전복을 생산하는 잠수소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심15m 바닥에 가두리를 설치,잠수들이 직접 해조류등을 전복에 먹이며 기르는 것으로 기존에 전복종패를 살포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전복을 해중내 가두리에서 양식한다는 것이다.

기존 전복종패를 살포했을 경우 생존률이 70%이고 이중 수확하는 전복은 30∼40%에 그치던 것이 가두리에서 기르기 때문에 생존률 90%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시는 밝히고 있다.

 가두리에서 생존한 90%의 전복은 100% 채취해 가능해 어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그동안 전복을 바다로 살포하던 형태에서 도내 대부분의 어민들은 이 방식으로 전환하는 획기적 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주대 수산특정연구개발사업팀(총괄책임자 고유봉교수)은 지난해부터 화북 마을공동어장에서 이 방식을 연구중인데 현재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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