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기록 도전 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상화를 주목했다"
 
IOC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챔피언 이상화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서 진 적이 없다"면서 "세계신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웠고 소치에서 다시 한 번 기록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올림픽에 앞선 지난해 네 차례 월드컵 정상을 포함해 7번이나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지난해 11월10일 36초74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6일후인 11월16일에 36초57, 17일에 36초36까지 무려 세 차례 자신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만약 이상화가 이번 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지난 1988년·1992년, 1994년 정상을 차지한 보니 블레어(미국), 1998년·2002년 금메달을 획득한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를 석권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IOC는 이상화의 이력에 대해서도 "14살에 국제무대에 데뷔한 뒤 단거리에 집중한 이상화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500m에서 5위를 차지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최강 독일 제니 울프를 제치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첫 여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후 2010년 오비히로 세계스프린트선수권, 2010년 헤렌벤 종목별 세계선수권, 2013년 소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화는 IOC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로 인해 목표를 세울 때 많은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부담을 더 쉽게 다룰 수 있게 됐다. 이미 타이틀이 있기에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어 소치에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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