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프로젝트 우수사례 / 학교부문 최우수 - 한라초

▲ 'W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라초등학교가 학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월부터 적극 실천…다양한 칭찬프로그램 개발
소통·공감·배려 학교문화 조성, 학교폭력 추방
 
제민일보가 칭찬과 긍정의 힘을 통한 도민 대통합을 목표로 칭찬캠페인 'WeLove(We♥)'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가운데 연말에 시행된 'We♥'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라초등학교(교장 정희만)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즐거운 학교,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목표로 칭찬을 포함한 다양한 인성교육을 전개, 칭찬문화 정착에 기여한 결과다. 즐거운 학교 만들기의 원동력이 된 한라초 칭찬 실천프로그램을 살펴본다. 
 
△ 칭찬과 소통으로 폭력 추방
 
한라초가 칭찬과 긍정의 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하고 실천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4일.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We♥ 프로젝트 결의대회'를 통해 한라초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칭찬문화를 학교와 가정에 뿌리내리는데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한라초는 특히 학생수가 2000명이 넘는 도내 최대 학교인 만큼 어떻게 하면 다양한 개성을 가진 교육가족들이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정희만 교장은 '긍정의 힘, 우리가 달라집니다'를 슬로건으로 칭찬을 통한 학교폭력 줄이기에 주력하기로 뜻을 정하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구체적 실천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중점사업은 '공감과 소통능력 배양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이었다. 때맞춰 교육부의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시범학교에도 선정되면서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이에 따라 한라초는 학교 실정에 맞춘 '한라어울림프로그램'을 마련, 친구간의 갈등이나 싸움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어울림' 능력을 키워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1학기에는 연령대별로 '책놀이 어울림프로그램'과 '좋은 친구 되기 어울림프로그램', '의사소통 어울림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했고, 이어 2학기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어울림프로그램을 수업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통하는 능력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운 것은 물론, 여기서 배운 공감능력은 다른 칭찬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 지난해 5월4일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We♥'프로젝트 결의대회'에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칭찬문화를 뿌리 내리는 데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 방법 달라도 목적은 하나
 
'칭찬하는 한라가족'을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은 그 외에도 다양했다.
 
학교홈페이지에 칭찬의 글 올리기, 학급에 칭찬코너 운영, 선플달기 운동 등 학교 공통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제비뽑기로 일주일 관찰할 칭찬친구를 정하고 칭찬릴레이 발표를 하거나, 천사통장을 만들어 분기별 덕목을 잘 실천한 학생에게 통장을 채워주는 프로그램을 실천해왔다.
 
이밖에도 칭찬카드 상자를 마련해 한달간 칭찬카드에 칭찬 내용과 칭찬받을 사람의 이름을 가장 많이 받은 친구를 시상하고 프로그램이나, 매월 선정된 4명의 암행어사가 학급내 친구의 칭찬받을 만한 상황을 적어 선생님에게 제출하면 월말에 교사가 시상하는 '암행어사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대규모 학교임에도 일률적으로 진행하기보다 각 반마다 다르게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비교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정희만 교장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적용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목적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마인드를 키우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폭력 없는 칭찬학교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만큼 제주 인성교육의 선도적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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