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 대한항공)이 올림픽 2회 연속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한국 시각) 러시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했다. 전체 26명 중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승훈은 5000m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아시아 선수 올림픽 사상 첫 장거리 메달의 역사도 썼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소치 대회에서 2회 연속 5000m 메달이 무산됐다.

세계 장거리 최강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6분10초76로 자신이 밴쿠버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6분14초60)을 4초 정도 단축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4조에 출전해 24위(6분37초28)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오는 18일 1만m에 출전해 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밴쿠버에서 이승훈이 실격을 당한 크라머(네덜란드)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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