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남자500m서 첫 금 도전…이승훈 아쉬운 12위

"이승훈의 노메달 아쉬움을 '절친' 모태범이 푼다"
 
한국대표팀의 첫 메달이 기대됐던 이승훈이 8일(이하 한국시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의 기록으로 전체 26명 가운데 아쉬운 12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대표팀의 첫 메달은 10일 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과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태범은 10일 밤 남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지난 2010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특히 모태범은 밴쿠버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상화와 이승훈이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결국 한국선수단은 모태범이 다시 한 번 '신호탄'을 쏴주길 기대하고 있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는 10일 오후 10시 1차 레이스와 이어 11시 55분 2차 레이스로 나뉘어 펼쳐지며 인코스와 아웃코스 한 차례씩 해서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 루지 국가대표 김동현이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동계올림픽 루지 남자싱글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48처810의 기록으로 35위에 올랐다. 사진은 SBS JIBS TV화면 촬영.
각 외신들은 모태범의 2연패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케빈 크로켓 코치는 9일 소치 올림픽파크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모태범은 현재 상태라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록과 정보를 말해줄 수는 없지만 얼마나 빨랐는지 놀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첫날인 8일과 9일 한국선수단은 김철민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5000m에서 24위에 올랐고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K-95)예선에서 김현기가 공동16위, 최서우가 공동18위, 최흥철이 3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또 루지싱글 김동현도 1·2차 레이스에서 35위에 랭크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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