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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평생직장을 찾았습니다"[다시 뛰는 4060] 4. 경찰 출신 귀농인 허맹호씨
한 권 기자
입력 2014-02-11 (화) 18:28:28 | 승인 2014-02-11 (화) 18:41:11 | 최종수정 2014-02-11 (화) 22:02:24
   
 
  ▲ 36년간의 경찰생활을 마무리하고 시설상추를 재배하는 귀농인 허맹호씨는 평생직업을 찾아 인생 농사를 새로 짓고 있다. 한 권 기자  
 
퇴직후 시설상추 재배
아내와 함께 '인생 2막'
"마음의 풍요 큰 보람"
 
"땅에서 얻는 정직한 대가는 보람을 넘어 가치있는 삶을 선물했습니다. 저만의 평생직업을 찾아 인생 농사를 새로 짓고 있습니다"
 
새내기 농부인 허맹호씨(61)의 인생 후반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경찰 생활을 하며 휴대했던 권총과 수갑은 이제는 낫과 호미가 대신하고, 흙이 잔뜩 묻은 작업복은 제복이나 다름없다.
 
순찰지역도 상추를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로 좁혀졌으나 재직시절보다 더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6년간의 경찰생활을 마무리하고 1년전 퇴임한 허씨는 인생2막의 단초를 고향에서 찾았다. 퇴직전 구좌파출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고향을 살피며 자연스레 귀농을 설계하게 됐다.
 
귀농 도전에는 아내가 함께 했다. 허씨의 퇴직을 앞둔 2년전부터 귀농교육을 받으며 남편의 인생2막 내조를 시작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초보 농사꾼'에게 부담이 덜한 시설하우스 상추를 선택하고 허씨도 퇴직 후 전문교육에 임했다. 하지만 실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건사고 현장 경험과 달리 문외한 농사 일은 재배방법부터 병해충방제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고 밤낮으로 생육상태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뺀데다 태풍 특보때는 뜬 눈으로 지새며 '새로 자식을 키운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환갑 나이에 시작한 농사 일이지만 현재 16동의 시설하우스를 관리할 정도가 됐다. 올해부터는 시설상추연구회장을 맡아 '선배 농부'들과 나란히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허씨는 "때 묻지 않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마음의 안정과 풍요로움을 얻고 있다"며 "남은 인생을 무료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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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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