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꾸준히 늘어…제주 땅 값 상승
신규 직업군 부상·등록기준 전환 등 영향도

제주지역 등록 공인중개사 수가 2011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발 호재에 따른 중개업소 증가 외에도 시기별로 증가 이유가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중개인협회제주도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 부동산중개업자는 70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부동산중개인수는 2008년 559명이던 것이 2010년 539명까지 줄었다가 2011년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558명으로 회복한데 이어 2012년 608명으로 그 수를 늘렸고 지난해는 한해 사이 무려 99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제주 이주 증가는 물론 지역 땅 상한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정된 지역 내에서 수요를 겨냥한 중개업 확장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지역 부동산 지역에 대한 관심이 도내·외는 물론 중국 등 해외까지 확대되면서 기대감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0년 시작된 제주 유입인구 증가는 지난해만 역대 최고치인 7800여명이 제주로 주민등록을 옮겼을 만큼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이 제주지역 토지 거래량은 4828필지·803만1000㎡로 전년(4098필지·348만2000㎡) 대비 필지는 17.8%, 면적은 130.6%나 늘어나는 등 전국 평균(필지 5.4%·면적20.2%)을 크게 웃도는 등 호황을 누렸다.
 
부동산중개인 증가는 이들 시장 상황 외에도 환경 변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1년의 경우 도내 여성 부동산중개인 수가 유례없이 급증하는 등 신규 직업군으로 부각됐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2년부터 2013년 초반까지는 부동산 수요가, 이후는 관련 법규 개정으로 공인중개사들이 개별 등록을 하면서 숫자를 늘렸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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