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 교사 3개월간 초청
도교육청, 희망학교 조사후 다문화교육 진행

제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와의 교사 교류를 통한 글로벌 교육이 추진된다.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지난해 564명으로 도내 전체 학생수 8만5835명의 0.65%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287명, 2011년 369명, 2012년 446명에 이어 3년새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의 '어울림'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글로벌 선도학교' 지정 등 다문화 이해교육을 학교별로 강화해왔다.
 
여기에 국제 교사 교류도 추진되면서 다문화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부가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 연계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교육글로벌화 지원사업'을 활용, 다문화가정 대상국과의 교사 교류를 통해 교육현장의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의폭도 넓힌다는 목표다.
 
사업은 국내 현직 및 예비교사를 해외 파견하는 동시에 외국교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 국가는 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다.
 
초청된 다문화 국가 교사는 3개월간 도내 학교에 머물면서 정규수업과 방과후학교 등의 보조 또는 전담교사로 학생들에게 전공교과를 가르치면서 자국문화도 소개하게 된다. 배치 기간은 몽골과 필리핀이 4~7월이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라마단 기간을 고려해 9~11월로 정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해외 현직교사 초청 희망학교 수요조사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대상국 현직교사 초청에 따른 항공료·체재비·숙박비·교수활동지원비 등 경비는 교육부 예산으로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자부심을 고취하고, 학생들에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 기르는 등 다문화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