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피겨 쇼트프로그램 74.92점
2위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 0.8점 앞서

▲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라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MBC TV 화면 촬영. 김대생 기자
▲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MBC TV 화면 촬영. 김대생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과 예술점수 35.89점으로 74.92점을 받았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자신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 78.50점보다는 모자란 점수였지만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공인 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이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74.64점으로 2위를 달렸고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74.1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65.23점으로 5위에 랭크됐고 아사다 마오(일본)는 55.51점으로 16위에 그쳐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해외 언론도 이날 김연아의 쇼트 1위 결과를 연이어 보도했다. 영국 BBC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김연아다. 모든 연습이 완벽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최고의 연기였다. 정말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미국 AP 통신은 "김연아의 공연은 매우 아름다웠다"고 보도했으며 NBC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김연아 경기 소식을 전했다.
 
USA투데이 역시 "김연아가 소냐 헤니,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피겨 2연패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 CCTV도 "역시 김연아다. 오늘 경기도 매우 뛰어났다.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했다" 고 보도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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