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61%·국책사업 서귀포시 3.58% 차이
금싸라기 '금강제화' ㎡ 당 500만원 하락세 지속

▲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변동률에는 못 미쳤지만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제주 땅 상한가'분위기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변동률에는 못 미쳤지만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제주 땅 상한가'분위기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20일 공시한 올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표준지 상승률은 2.98%로 2010년 상승세 전환 후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 지가는 금융위기로 인한 2009년 하락세(-1.13%) 이후 △2010년 0.43% △2011년 1.06% 등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사업이 본격화됐던 2012년 2.80%로 상승폭을 벌리며 지역 부동산 시장 활력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2.01%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인데 이어 올해 다시 상승폭을 키우는 등 제주 '땅'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공시지가 상승은 제주시 이도2지구 개발사업 및 하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서귀포혁신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주택지구 중심의 제주시가 2.61% 상승에 그친데 반해 국책사업이 진행 중인 서귀포시는 3.58% 오르는 등 전국 평균(3.64%)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귀포시를 포함한 전국 혁신도시 평균 상승률이 11.16%나 됐다.
 
올해 역시 제주에서 가장 비싼 땅은 제주시 관덕로 금강제화 부지(130㎡)였다. 반면 가장 싼 땅은 추자면 대서리 자연림(4860㎡)으로 조사됐다.
 
관덕로 금강제화 부지는 2010년만 해도 ㎡당 580만원이던 것이 매년 ㎡당 20만원씩 줄어들면서 올해 500만원까지 내려갔다. 제주지역 표준지 ㎡당 평균 가격은 4만5967만원으로 집계됐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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