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6·4지방선거 유권자 아젠다]

도내 전문가 200명 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 
도민 삶의질 향상 역점 주문…해군기지 갈등 재검토
제10대 도의회에게는 지역현안 대처 능력 향상 요구
 
오는 6월4일 실시될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4지방선거는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10대 제주도의회, 민선3기 제주도교육감을 선출하는 등 제주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민일보는 이에 따라 도내 전문가 200명을 선정하고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는 '6·4지방선거 아젠다를 말한다' 기획을 연재해 제주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민선 6기 차기 도정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제주현안으로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완성이 제시됐다.
 
또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최우선 현안으로는 각종 제주현안에 대한 대처 능력이 꼽혔다.
 
본보가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동시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 '차기 도정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16.0%가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완성'을 답했다.
 
이어 '공항 인프라 확충'(15.2%), '해군기지 도민 갈등 해결'(13.7%), 'FTA 등 1차 산업 경쟁력 강화'(13.7%)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이외에 '산남북 균형발전'(8.5%), '중앙 절충 능력 강화'(8.0%), '미래산업 육성'(7.8%), '구도심 활성화'(6.2%) 등도 차기도정이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분야별로 보면 정치·학계·시민단체분야 전문가들은 '해군기지 도민 갈등 해결'을 답한 비율이 각각 21.1%·22.0%·30.0%로 가장 높았다.
 
또 학계·공무원·문화체육분야 전문가 중 각 22.0%·17.5%·36.8%는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완성'을, 주민자치위원은 '산남북 지역균형 발전'(22.8%)을, 관광경제분야는 '공항인프라확충'(19.7%)을 각각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제10대 도의회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3.7%가 '제주현안 대처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역사회갈등 조정능력'(24.1%), '도정에 대한 견제·감시 강화'(15.6%), '미래비전 도출'(12.1%), '전문성·도덕성 강화'(9.5%), '도민과의 소통'(4.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분야별로는 정치분야는 '도정에 대한 견제·감시 강화'(31%)를, 학계는 '지역사회갈등 조정능력'(67.1%)을 각각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 나머지 공무원·주민자치위원·관광경제·문화체육·시민단체 분야들은 모두 '제주현안 대처 능력'을 차기 의회의 역량을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결국 도내 전문가들은 차기 도정에게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경제관련 핵심현안의 원활한 추진과 도민갈등 해결을 통한 사회통합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제10대 도의회에 대해서는 도민의 뜻을 대변해 차기도정과 함께 제주현안 해결을 나설 것을 주문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중재자와 도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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