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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감귤사업 "힘들다 힘들어"사업단 출범 불구 감귤팀·조공법인 역할 '중복'
출하연합회 승인 등 운신 폭 좁아…'FT팀'우려
고 미 기자
입력 2014-02-26 (수) 17:03:50 | 승인 2014-02-26 (수) 17:05:15 | 최종수정 2014-02-26 (수) 17:04:14
제주농협의 '명품감귤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역할론에 부딪혔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제주감귤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4일 제주농협과 19개 지역농협, 제주감귤농협이 참여하는 '명품감귤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사업단에는 통합 브랜드 사업과 유통창구 일원화 등 농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제주 감귤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다는 임무가 맡겨졌다.
 
이런 기대와 달리 현재 사업단이 독립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제한되는 등 존재감이 미흡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농협은 지난해 완료된 '감귤 브랜드 통합 최적화 방안 연구'용역 후속 조치를 명품감귤사업단에 맡겼다. 용역을 했다고는 하지만 기존 브랜드를 활용하는 방안과 신규 브랜드 개발 방안 등 보편적인 안만 제시되면서 현재 추가 용역 발주를 통해 최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을 세워둔 상태다. 하지만 통합브랜드 최종안이나 로고 등에 있어서는 감귤연합회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추진력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감귤연합회 관련 업무는 현재 감귤팀에서 담당하고 있어 오히려 절차 늘어나는 비효율이 우려되고 있다.
 
유통 창구 일원화 역시 현재 '조합공동법인 연합사업단'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모델 제시보다는 관련 업무 이관 등에 그칠 공산이 커 '명품 사업'기대치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업단 구성 후 감귤 통합 브랜드 관련 공영도매시장 의견조사 등을 진행한 것을 제외하고는 업무를 파악하는 데 집중, 테스크포스팀 수준의 역량 밖에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감귤팀과 분명한 업무 분장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명품화사업단을 '감귤'만이 아닌 전체 제주산 농산물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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