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4·3평화문학상 당선작 발표

▲ 양영수 작가
▲ 박은영 시인
제2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27일 제주4·3사업소에 따르면 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조명철)는 지난 24일 본심사를 열고 시 부문 '북촌리의 봄'(박은영 시인·경기 부천), 소설 부문 '불타는 섬'(양영수 작가·제주)을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 부문 당선작 '북촌리의 봄'은 극한적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의 전망을 피력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슬픔을 슬픔으로 노래하지 않고 그 슬픔을 '버텨내고 이겨내는'것임을 당선자는 자신의 간결하면서도 젖은 음색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 '불타는 섬'은 4·3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룬 소설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의 피해자·가해자와 이분법적 인식의 구분을 허물면서 서로에 대해 등거리적 시각으로 접근하여 서술하는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4·3평화문학상은 지난해 5월23~12월20일 전국 공모로 진행됐으며 시 부문 81명·980편, 소설 부문 36편이 접수됐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4·3희생자 추념일에 앞서 3월18일 도청에서 열린다.
 
한편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공모에서는 시 부문 현택훈 시인의 '곤을동' ·소설 부문 구소은 작가의 '검은 모래'가 당선됐으며 지난해 11월 발간돼 오는 3월 2판 인쇄를 앞두고 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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